새누리당 김무성,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안심 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,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.
그러나 여야 모두 당 안팎에서 찬반 격론이 끊이지 않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.
김무성, 문재인 대표는 28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의 공천룰 등을 논의했다.
이들은 회동에서 국회 정개특위에서 의결된 안심 번호를 활용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.
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선관위 주관으로 하되 일부 정당만 시행하게 될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법으로 규정하기로 했다.
이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기간을 선거일 전 6개월로 연장하고 예비경선 홍보물을 전세대로 확대하기로 했다.
정치 신인과 여성, 청년, 장애인 등을 위한 가산점 부과와 경선 불복에 대한 규제도 법으로 규정하기로 했다.
두 대표는 그러나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등 지역주의 정치구도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.